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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힙스터의 스타트업 이야기

일본에서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 쿠팡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고, 무신사에서 옷을 산다. 오늘의 집에서 인테리어 꿀팁을 얻고 당근 마켓에서 가성비 좋은 중고 인테리어 제품을 득템 한다. 저녁에는 배달의 민족에서 치킨을 주문하고 편의점에서 산 제주맥주와 함께 치맥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한국의 MZ세대들에게 있어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소비 행위다.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이 더 이상 삼성과 현대 같은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이라는 사실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스타트업이 주요 소비문화를 이끌어가며 우리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그러나 일본은 조금 사정이 다르다. 일본에서 '스타트업'이라고 했을 때 딱 떠오를 만한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기껏해야 중고 ..

스타트업 불모지라 불리던 일본의 최근 스타트업 투자 동향 최근 무신사, 당근 마켓, 지그재그 등 잘 나가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스푼 라디오, 콴다, 원티드 랩 등 일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럼에도 일본은 여전히 한국 스타트업에게 만만치 않은 시장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메신저 앱 '카카오톡'과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 민족'도 일본 시장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고배를 마셨을 정도니 말이다. (배달의 민족은 2014년 첫 시도에 이어 2020년 일본 시장에 재도전했지만 5개월 만에 사업을 철수했다.) 사실 이것은 한국 스타트업만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 일본은 한국 스타트업에게만 힘든 시..

글로벌 기업이 일본 핀테크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잇따른 일본 핀테크 스타트업 인수 합병(M&A)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세계 최대 간편 결제 기업 페이팔(Paypal)이 일본의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디(Paidy)'를 27억 달러(약 3조 1680억 원)에 인수하고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디(Paidy)는 '스타트업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에 몇 개 없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기업) 가운데 하나로, 후불 결제 시스템(BNPL)을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 선구매·후지불(Buy Now Pay Later, BNPL) : 결제업체가 소비자 대신 먼저 물건값을 지불하고 소비자는 구매 후 일정 기간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