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힙스터의 스타트업 이야기

일본에서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 본문

Ⅰ. 스타트업·비즈니스 트렌드/일본 시장 정보

일본에서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

성수동 힙스터 2021. 9. 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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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


쿠팡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고, 무신사에서 옷을 산다. 오늘의 집에서 인테리어 꿀팁을 얻고 당근 마켓에서 가성비 좋은 중고 인테리어 제품을 득템 한다. 저녁에는 배달의 민족에서 치킨을 주문하고 편의점에서 산 제주맥주와 함께 치맥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한국의 MZ세대들에게 있어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소비 행위다.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이 더 이상 삼성과 현대 같은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이라는 사실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스타트업이 주요 소비문화를 이끌어가며 우리의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한국 소비시장을 점령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스타트업들 (출처 :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그러나 일본은 조금 사정이 다르다.
일본에서 '스타트업'이라고 했을 때 딱 떠오를 만한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기껏해야 중고 거래 플랫폼 '메루카리(メルカリ)’나 최근 페이팔에 인수된 후불 결제 기업 '페이디(Paidy)'정도다. 일본은 아직 대기업에서 주요 소비시장을 꽉 잡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다.

처음에는 내가 일본 스타트업을 아직 잘 모르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인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일본인 친구들도 잘 모르긴 매한가지다. 주변에 창업을 했다는 일본인 친구는 단 한 명도 없고, 이직한 몇 명 빼고는 대부분 처음 입사한 회사에 7년째 쭉 다니고 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다룬 대로 일본은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지만,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03%로 미국(0.4%)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대비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스타트업도 6개사에 불과하며 한국(10개사)보다도 적다.

그렇다. 실제로 일본은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지 않은 나라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계경제 규모 3위를 자랑하는 일본이 어쩌다 '스타트업 불모지', '벤처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는지 그 이유를 한 번 파헤쳐보도록 하자.

< 목 차 >

1.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지 않은 일본

2. 일본에서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
- 1) 리스크 회피적인 비즈니스 문화

- 2)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소극적 투자
- 3) 인재 부족 : 창업을 꺼리는 일본 청년들

3. 마무리


1.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지 않은 일본

우선 일본 중소기업청에서 발표한 일본 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개업률과 폐업률을 살펴보면, 개업률이 5.6%, 폐업률이 3.5%로, 세계 주요 선진국에 비해 창업 자체가 저조한 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자료 : 일본 중소기업청「중소기업백서 2018」 참조해 필자 번역

세계 주요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스타트업 투자액의 크기를 원으로 나타낸 그래프를 살펴보면 일본과 다른 나라의 차이가 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자료 : Figure 7.1. Venture capital investments as a percentage of GDP 2016(OECD)


위 그래프의 가로축은 국가의 경제 규모(명목 GDP)를 나타내고 세로축은 GDP 대비 스타트업 투자 비율(%)을, 원의 크기는 투자액의 크기를 나타낸다.

한눈에 봐도 일본이 경제규모에 비해 스타트업 투자규모가 매우 저조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와중에 경제 규모에 비해 압도적인 스타트업 투자 비율을 보여주는 이스라엘...)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McKinsey & Company)에 따르면 일본 전체 기업의 총 시가총액에서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다.

일본의 스타트업이라고 했을 때 한 번에 떠오르는 기업이 없었던 것은 기분 탓이 아니었다. 한국에서는 스타트업 자체가 하나의 문화와 트렌드로 자리 잡았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일본은 도대체 왜 경제 규모에 비해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지 않은 걸까?


2. 일본에서 스타트업 창업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

1) 리스크 회피적인 비즈니스 문화

첫 번째로, 리스크를 극도로 꺼리는 일본 기업의 비즈니스 문화를 꼽을 수가 있다.

일본 기업과 비즈니스 연락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고구마를 100개쯤 먹은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신 적이 꽤 있을 거다.

뭐 하나 확실하게 답해주는 게 없고 애매한 표현만 남용하는 데다 의사 결정 속도도 너무 느리다. 계약 하나 체결되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좋게 말하면 신중하고, 나쁘게 말하면 속 터진다.

일본 기업은 도대체 왜 이렇게 답답하게 구는 걸까? 왜냐면 일본에서는 비즈니스를 할 때 신뢰 관계를 무엇보다 중시하기 때문이다. 일본 사회는 한 번 실수하면 '신뢰할 수 없는 상대'라는 낙인이 찍히는 '감점 주의' 사회다. 따라서 기업들은 신뢰관계에 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의사결정은 최대한 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이전에 개발 경험이 없는 신기술 개발을 검토할 때나 대규모 고객 데이터를 취급하는 신사업을 만들 때 거기에 동반되는 리스크(기술개발 실패, 데이터 누출 등)를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아예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런 리스크 회피적인 성향은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팀,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 시행착오를 통한 개선이라는 '린 스타트업적 사고방식'과는 당연히 아주 거리가 멀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단기적인 실패를 허용할 수 있는 범위가 일본 기업에게는 매우 제한적인 것이다.

*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 아이디어를 빠르게 최소 요건 제품(시제품)으로 제조한 뒤 시장의 반응을 통해 다음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전략으로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기술 스타트업이 주로 취하는 비즈니스 방식

린 스타트업적 사고방식 (출처 : netmind.net/en/lean-startup-the-ukemi-of-product-development-innovation)


재밌는 점은, 린 스타트업 전략을 개발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가 에릭 리스(Eric Ries)는 정작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린 제조(lean manugacturing) 방식에서 린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사실이다. 린 스타트업 전략의 시초는 일본 기업이었지만 정작 일본 기업들은 그 방식을 채택하지 않아 혁신에 뒤처지고 있는 웃픈 상황이다.


2)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소극적 투자

두 번째로, 스타트업의 핵심 근간을 이루는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저조한 투자도 한몫했다.

2019년 일본 경제산업성의 DX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일본 주요 대기업에서 사용하는 IT 시스템 중 20%가 20년 이전에 도입된 것이다. 옛것을 중시하는 나이 드신 경영진들이 IT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아서 ICT 기술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실제로 일본 총무성에서 발표한 1989~2017년 사이의 일본 기업의 ICT 투자액 추이를 살펴보면, 1997년의 20조 엔(한화 약 215조 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서 2017년에는 16.3조 엔(약 175조 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동안 기업의 ICT 투자액이 4배 이상 증가한 미국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ICT 기술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졌는데도 일본의 ICT 투자는 오히려 20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자료 : 일본 총무성 「디지털 경제를 밑받침하는 ICT동향」 토대로 필자 번역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소프트웨어에 약했던 일본 기업이 꾸준히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는 점이다. 2017년에는 소프트웨어의 투자 비중이 전체 ICT 투자액의 60% 이상을 넘기도 했다.

그런데 일본 기업의 소프트웨어 투자 내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
자사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보다 외주 개발이나 패키지형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중심을 이룬다는 점이다.

일본 총무성의 2018년 정보통신업 기본조사의 소프트웨어 공급 측 통계에 따르면, 외주 개발형 소프트웨어 공급이 88.3%, 패키지형 소프트웨어 공급이 11.7%를 차지한다.

자료 : 일본 총무성 「디지털 경제를 밑받침하는 ICT동향」 토대로 필자 번역


이 말은 즉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일본의 IT기업이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아닌 외부로부터 위탁받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납품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일본 대기업은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기보다 외주 SI업체에 개발 비용을 지불하고 자사의 IT시스템 개발을 위탁해왔다. 일본 대기업 입장에 보면, (실제로는 중요하지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IT 시스템 개발에 자사의 리소스를 투입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인건비가 저렴한 외주 SI업체에 아웃소싱을 해온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개발자가 선망의 직업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일본은 아직도 IT 엔지니어에 대한 인식이 한국만큼 좋지 않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못 버는 3D 직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렇게 일본 IT기업들의 사업영역이 외주 개발에 치중되다 보니 자사의 IT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기 힘든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마치 어릴 때 사슬에 묶여있던 코끼리가 어른이 돼서 사슬을 풀어줘도 사슬을 끊지 못하듯 일본의 IT기업도 일본 대기업 고객의 품을 벗어날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것이다.

자료 : 일본 총무성 자료 참조해 필자 작성


한국도 예전에는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 등 톡톡 튀고 센스 넘치는 제품/서비스로 소비자를 사로잡는 IT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 등장하면서 IT산업 자체가 활성화된 덕분에 일본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되지 않았나 싶다.
(정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


3) 인재 부족 : 창업을 꺼리는 일본 청년들

세 번째로, 스타트업을 창업해 이끌어갈 인재가 부족하다.

스타트업은 자금과 인력이 제한된 만큼 팀 한 명 한 명의 역량이 회사의 존망을 좌우한다. 따라서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일본은 스타트업에 우수한 인재가 몰리기 매우 힘든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우선 IT 인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AI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이 IT 엔지니어가 필요한데, 일본은 IT 인재가 압도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비중은 일본 전체 노동인구의 1%에 불과하다. 더욱이 그나마 있는 IT 엔지니어 마저 외주 개발을 주축으로 하는 SI업체에 극도로 치중돼 있다.

일본 청년들이 창업 자체를 꺼리는 것도 크게 한몫한다.
2019년 Global Enterpreneurship Monitor의 보고서에 따르면 “직업 중에서 기업가(Entrepreneur)는 좋은 선택지다”라고 회신한 일본인은 23%로 조사 대상 50개국 중 밑에서 2등을 차지했다. '창업에 필요한 스킬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일본인의 비율은 14%로 50개국 중 꼴찌를 차지했다.

출처 : Global Enterpreneurship Monitor 2019/2020 Global Report


그렇다면 왜 일본 청년들은 스타트업 창업을 기피하는 걸까?
일본의 Venture Enterprise Center에서 일본의 스타트업 1,45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에서 창업하기 힘든 가장 큰 이유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37.6%)을 꼽았다. 다음으로 '주변에 창업한 사람이 없어서'(19.5%), '학교 교육'(15.0%)이 뒤를 이었다. 사실 한국 청년들이 창업을 꺼리는 이유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씁쓸하기도 하다.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와 안정을 중시하는 가정교육 등 창업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은 동일한데 일본과 무엇이 다른 걸까?

위 설문조사에서 일본에서 스타트업 창업이 힘든 이유 5번째로 꼽힌 '사회 풍조'를 보면, 일본에서는 기업가로 성공해도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항목이 눈에 띈다.
한국에서 '성공한' 기업가는 젊은 세대의 선망의 대상이다. 우아한 형제들의 김봉진 의장, 카카오의 김범수 회장 등 엄청난 영향력과 재력을 손에 거머쥔 기업가들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성공한 기업가가 아니라 해도 한국에서 '스타트업 창업자'라고 하면, '우와~ 멋있다!', '용기가 대단하네!' 등등 칭송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스타트업도 SKY나 카이스트 등 쟁쟁한 학벌을 가진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한다. 오죽하면 스타트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러나 일본은 상황이 좀 다르다.
일본에서 창업자의 길을 선택하는 것은 가시밭길을 예약해둔 것이나 다름없다. 왜냐면 일본에서는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 해도 안정적인 대기업을 벗어나는 순간 인생이 고달파질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일단 일본에서 창업자의 길을 선택하면, 고용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실업수당은 물론 정부에서 고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창년 창업자라고 해서 한국처럼 정부에서 각종 지원금이나 무이자 대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청년 창업자 대출 우대는커녕 정규직 대비 낮은 신용도로 인해 금융거래에 제한이 따른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는 주택 임차 또는 주택 매입을 위한 대출 신청에도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일본에는 '부동산 심사'라고 해서 주택 임차인(또는 매입자)의 신용도를 심사하는 절차가 있다. 일본 은행의 경우 주택을 담보로 잡는 것이 아니라 임차인(또는 매입자)의 신용도를 100% 담보로 잡기 때문에 주택 대출 신청자가 재직 중인 회사의 재무 안정성이나 재직 기간 등을 매우 중시한다. '안정적인 기업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자' 따위의 조건이 붙는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스타트업에 다니는 사람은 안정적인 대기업에 종사하는 사람에 비해 압도적으로 불리한 이자율을 적용받거나 부동산 심사에서 탈락해서 주택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일본에서는 우수한 인재들이 안정적인 대기업을 벗어나서 얻을 수 있는 메리트랄 것이 딱히 없다.

최근 일본 정부에서 일본 내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여러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긴 하지만 위와 같은 사회 구조적/제도적 문제로 인해 일본에서 창업자의 길을 택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한국에서도 물론 창업자의 길이 정말 어렵지만, 일본은 창업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에 경제적인 제한까지 더해져서 한국보다 훨씬 힘들다는 느낌이다.

실제로 내 주변 일본 친구들을 보면 처음 입사한 대기업에 7년째 쭉 다니고 있는 친구들의 전체의 80%, 회계 컨설팅 펌이나 다른 대기업으로 이직한 친구들이 15%, 규모가 꽤 큰 벤처기업에 다니는 친구가 나머지 5% 정도 된다. 창업을 하거나 스타트업 초기 멤버로 합류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일본 국내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부 인적 리소스만으로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엔 한계를 느꼈는지 일본 정부에도 최근 외국인 창업가 유치를 위해 스타트업 비자 지원, 지자체 연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3.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이 '벤처 후진국', '스타트업 불모지'로 불리게 된 이유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알아보았다.

일본에서 창업이 활발하지 않은 요인을 살펴보니 우리나라와 비슷한 측면이 상당히 많다. 우리나라도 일부 스타트업 업계 종사자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안정적인 공기업이나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또 그럴 수밖에 없게 만드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 스타트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과 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사회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선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지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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